마게릿 히긴스와 귀신 잡는 해병대
임종린(시인, 전 해병대사령관)
\대한민국해병대는 해군함정 지원하에
한국군 최초의 단독통영상륙작전감행
낙동강 교두보 서 측방의 위협을 제거
작전을 성공하여 전 장병 일계급특진

얼굴 화장대신 먼지와 흙을 뒤집어
쓰고 다니던 여자
이브닝 드레스보다는 군복이 더 잘
어울리던 여성
개천에서 목욕하고 숲 속에서 볼일
보는 여자
남자 보다 더 용감한 아름다운 여자
그녀가 6.25전쟁중 대한민국해병대에 붙여준 호칭
“귀신잡는 해병대(They might capture even devil)”
1965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바로 이틀 만에
가장 먼저 서울에 도착한 4명의 종군기자 중
여성기자 한 명인 <히긴스(Marguerit Higgins)>
당시 그녀는 뉴욕 헤럴드 트리뷴 특파원 이였다
인천상륙작전에도 종군한 유일한 여기자 <히긴스>
통영상륙작전에 성공한 대한민국해병대(R.O.K.M.C)
귀신 잡는 해병대”란 호칭을 붙여 전세계에 타전
무적해병대신화의 초석(礁石)을 쌓게 해 줌으로서
6.25전쟁중“무적해병”상승해병”전통을 수립하여
싸우면 반드시이기는 조국수호불사신을 태동시켰다
1951년 <히긴스>는 6.25전쟁상황취재를 통해 얻은
경험으로 “한국전쟁 종군여기자의 일기”를 써서
베스트셀러가 되어 6.25전쟁의 상황을 상세히 묘사
엄청난 불행 속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우리민족의
아픔과 슬픔,용감한 장병들의 전투장면을 서술했다
6.25전쟁을 취재하는 동안 <히긴스> 기자의 강인함은
동료기자들과 장병들에게 크다란 감명을 주기도 했고
여성의 매력도 잃지 않아서 독특한 여인상을 남겼으며
특별한 대접을 원하지 않아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이유로 <히긴스>는 미군병사들의 존경대상기자로
병사들은 “당신을 누이로 삼고 싶은 표상”이라 말했다
1953년 그녀는 베트남에 특파되어 프랑스군 패전상황보도
1955년에는 소련을 집중적으로 여행하여 소련사회상 담은
<붉은 사치와 검은 빵> 이라는 저서도 그 해에 출간하였다
<마게릿 히긴스>는 1965년 초부터 인도차이나
반도를 취재 해말 라오스 취재 중 급성풍토병에
걸려 미국으로 귀국 입원치료를 받았으나
1966년1월 45년 남짓한 길지도 않은강인하고
아름다운 한 여성생애를 마치고 이세상을 떠났다
해병대와 <마게릿 히긴스>와의 만남
상승무적대한민국해병대의 전쟁증인
아름답고 강인한 6.25전쟁여종군기자
일생은 짧았지만 그녀 증언은 영원히
귀신 잡는 해병대와 통영 상륙작전은
대한민국전사가 오래오래 기억할 것이다.
limrokmc@hanmail.net (2008.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