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수기

월남티우대통령 엄호작전(삼탄)

dogmc 2012. 10. 31. 17:41

 

 

 

 

 

 

 

 

 

 

전쟁에서 전투의승리도 중요하지만 그에못지않게 적군의동향에대한 정보획득의 중요성이 더욱중요하고 승리로가는 지름길이라는점을 강조하고싶고
또한 만일 지금 이야기할려는내용중에 월맹군의실수가 없었고,아군이 조기에 적의섬멸작전을 성공하지 못하였다면,월남의패망은 더욱 빨리진행되었던지
아니면,별도의 다른양상으로 바뀌어 역사를 다시써야했을지도 모른다.

우리나라기후 같으면 겨울이 끝나가고 우기철인 여름이 시작되는 계절이었는지는 정확하지는않으나,월남 대통령선거로인한 주월한국군의 전부대에 선거보호작전명령이 하달된기간 전후시기로 생각된다.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일일소대주간탐색 및 야간분대매복등으로 중대대원들은 일상적인근무를수행하고있었어며,특별히중대,대대작전으로 소대보다더 많은병력이 중대방석기지를 이탈하여작전을 수행하지는 않았을 때였다.
우리 통신병의bunker는 사진에서처럼 월남의 오래된성당인 자큐성당을 12시방향으로 바라보고있는 중대본부를 중심으로 3시방향(오른편)에 위치하고 있어었며, 그반대방향인 9시방향에는,6중대가 주둔하고있는 이5~60고지중대방석 바로아래에,100여가옥정도가 옹기종기 모여사는 그야말로 조용하고 한가한 전형적인 농촌마을이 위치하고 있었다.
그마을뒷쪽4-50m정도 떨어진곳에는 장글숲속이 막시작되는 위치여서 베트콩의 중간식량공급조달기지,일시휴식장소나,아군에대한 첩보수집장소로는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당시에 인근마을의 바나나숲을 가르켜 vc의 이동통로라하여 매일밤에매복을 나가곤 하였던곳이었다.
또한월남PF또는RF라 부르는 민병대또는정규군1개105mm포대병력이 105mm포,2문과같이한국군청룡1개중대병력과같이 합동주둔하고 있어,
그들은  같은 동양인이지만 체격이나 생김새,군작업복으로보아,한국군인지 월남군인인지 구분이되어,낯선사람이 보이면 월남포병군인으로 생각되고,또한 우리동료들의 관심대상이 되지못한상태였다.
따라서 적군들이 노력만한다면 월남군인으로 신분을 위장하여 정문만 통과된다면 얼마던지 부대내를 배회하여도 월남포병군인 이겠지하며,관심의 대상이되지못한상태였다.
그렇지만 통신bunker바로옆에는 월남포병숙소가 있어,별도의 명령체계에의한 상급부대의 작전지시로 포사격이 이루어져 사병들간에 상호밀접한관계는 없지만,같이 손짓,발짓하며 간혹대화도하고,월남말과 우리나라노래인 아리랑을 서로 배워주며 가까이 지내곤하였다.
따라서 한국군에 대하여는 그들나름대로 우리의 근무사항을 알수있었을것이다.
그당시는 월남인들이 확고한이념적사고방식이 결여되어 조국의통일된해방만 목적이지 횐색,붉은색을 가리지않은 상태여서 낮에는 아군,밤에는 적군과 내통한다는 말이돌았다.
오랜 프랑스시민지하의 통일해방전쟁으로 전쟁에는 한국민족보다 더이골이 난 민족이었다.
그래서 이러한환경,지리적여건등을 종합하여,우리중대에서도 활발한 대월맹정규군 및vc의이동및 준동에대한 첩보수집활동을 활발히전개하고 있었다..
월남어교육을 현지에서6개월이상을 받은 얼굴이 꼽다랍게 마음씨곱게보이는 얼굴색은,약간구리빛을 띄우는 민사하사는 항상 민간인복장으로
낮에는 마을에내려가 대민 구호활동,예를들면식량지원등,활발한 대민 선무활동을 진행하고,
밤에는 중대방석으로 복귀하면서 마을동네 사람들과 친분을 쌓어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얀”군이라는 젊은 월남청년이민사하사와 친하게 잘어울려다니는 모습이 중대내에서 종종 목격되곤 하였다.

중대방석의 스토롱백 왼편,뒤,높이10m정도의 관측소가 설치되어있어,통신bunker와 멀지않아이따끔씩 관측소에 올라가 해포장이하 해포대원들의 포사격유도상황을 재미있게 지켜보곤하였다.
포사격의 첫발은 거리조절용으로 정확히 포를 사격하고자하는 목표화력점에 최대한 가깝게발사한후 해포관측병은 최단시간내에 최소한의포사격으로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것이었다.
주요목표지점은 vc이동 및 출몰이 빈번하다는 바나나숲후방이었다.
해포관측병의 무전기유도에의해 포병대대에서 날라가는 포가 목표점을 찿아서 구렁이가 기어가듯이 이리저리 이동하면서,땅에서 흙먼지를 일으키며,정확히 목표점에 폭발하여 터지는 광경을 관측망원경으로 보고있으면 신기하기도하고,놀랍기도하고
군의무기체계가 사회보다 월씬앞서 자동화되어 있다는 것을 알수있었다.-
전문포사격 용어들이 있었던것같은데 벌써 잊은상태다.
-그것은 차후 내가 175전초기지에 파견나갔을 때 미군의디지탈망원경으로 수십발의포가가로세로 자로정확히 잰뜻이 예를들면 5곱5 = 25발의 포탄이 지상에서 정확히 동시에 정사각형의모양을
일정하게 간격을 유지하면서 일렬정렬하게 떨어지는 광경을 보고,그막강한화력과 정확한포사격에
온몸이 전율을 느끼고,입이 다물어지지않고 깜짝놀란적이 한번더 있었던 것이 생각이난다.
포병출신들이야 자주경험하여 대수롭지않겠지만 그런광경을 처음느껴보는 입장에서는,
그포사격가운데 있었다면 제아무리 명이길더라도 살아나갈사람이 없을 것 같은데,
실제로 전쟁터에서는 신기하게도 죽지않고 기적처럼 살아나는 사람이 있으니
정말 인명은제천인가.보다.

포사격이 없는날은 vc숲쪽을 관찰하다가,간혹 무료하면 중대방석 아래마을의 동내민간인집을
이리저리 망원경을 돌리면서 혹시나 눈에띄는 이상한점이없나하고 관찰하곤하였다.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이상하게 오후2-3시경만되면 관측소에 우루루 전우들이 서너명모여드는
광경을 멀리서볼수있었다.월남기후로는 땡볕이 쨍쨍 내려찌우는 가장뜨거운 오후시간이었다.
우기철에는 스콜이라하여 소낙비가 한두시간 내려쳐 무덥지근한몸을 시원하게 자연목욕으로
달랠수 있지만,건기철에는 그렇게하지는 못하는점도있지만 관측소op에 올라가면 시원한바람이
불어 낮잠자기에 딱좋은위치이므로 고참들이 자주가는 곳이었다.
그런데 그날따라 우연히 유달스럽게 많은 인원들이 몰려가는것같아 나도 무슨일이있나 싶어
관측소op의사다리를타고 부지런히올라가 보니 관측소망원경을 붙잡고 서로들 먼저볼려고
난리들이었다.
제일고참선임수병은 계속관측망원경을 두손으로 꽉잡고 보면서 좋아서,희죽되고있고,
그다음선임수병은“다음은 내차례다”하고,같은동기하고 말씨름을하다가,수병님,수병님하면서
“퍼떡보이소,아직 않끝났지예,조금만 볼수있도록 해주이소,예,예”하면서,관측망원경을 잡을랑,
말랑,하면서 안절부절하였다.
나는 무슨큰일이있는가,vc가 이동하는것을 발견했는가싶어,궁금증이 바짝나서“무엇이 있습니까,
무엇 발견했습니까”하고 망원경을 보고있는 고참선임한테 물어보니,“씨커럽다,조용히해라,
꽃분이가떴다,아이가,임마”“너이들모두 좀조용히안할래,목욕 다끝나간다 아이가”하였다.
”엇,목욕,예”하면서 나는 무슨말인지,이상하다 싶어 다시한번 망원경이 바라보고있는 위치를
나란히하여 바라보니,마을아래쪽으로 망원경이 꺾어져 있었다,
vc출몰지역인 바나나숲쪽의 방향이 아니고 월남민간인 가옥을 관찰하고 있는샘이었다.
그제서야 나는 감을 잡고 호기심이 발동하여”어떻게목욕합니꺼”물도없는데”하였다.
그러자 그고참선임수병은”
애이 다끝났다.너이들 때문에 씨끄러워가지고,옳게 다보지도 못했다.
애이”“선심쓴다.자,너이들 봐라.아직 꽃분이가 않아있다”하고
먼저op를 내렸갔다.
그러자 그다음고참수병이 번갈아가면서 보면서
”어이 최수병,너 처음보재,다른사람에게 알리면,너,죽는다이.입꼭다물어라.소문나면 이제 더,꽃분이 목욕하는 장면 못본다 알겠제이,알았나.”하였다.
나는 즉시,”예 알겠습니다”하였지요.
선임수병이 이야기하는데 무슨말이 필요하겠습니까.
그러자”최수병 너 오늘처음이니까,내가 이제 그만보고 너한테보여준다,
한번 봐,바라”하였다.나는 고맙습니다.하고
망원경에 바짝눈알을 갖다대고보니, 웬,휑하게 편편한 시골마당같은데집울타리안에서
나이가17,8세정도되는 젊은처녀가 하연면내의를 입은채로.쪼구려앉은자세로군용탄창통에
담은물로 왼손은 내의를 약간 비스듬히 올려잡은채로,오른손은 물을 찍어담아,흘러내리지
않을려고 내의안쪽가슴으로 빨리밀어넣어 상채를 물로씻고 있는광경이었다.
여자구경한지 하도오래되어,여자의 상반신모습이 오랜만에 눈앞에 보여지니, 이게 웬일인고,
싶어,눈이 휭둥그래지고,아이고,연방 눈을 때지못하면서 선임수병님,언제부터 이런 것 보았습니까,이름이 꽃분이라예,한국이름아닙니까,하고 물었다.
그러자”야임마야,우리가 이름지어주었다 아이가,이름 궨찮제”하였다.
예,참좋습니다.하면서
이름지어준것보니 몇번보았모양이지예,하니까.
”좀되었다.다른사람한테이야기하면 큰일난다이 알았지”.하고
다시다짐을 하여,”누군명령인데 말하겠습니까”,“
그런데 언제쯤합니까”,”매일 이시간정도되어,오면 목욕하는 것 볼수있읍니까”하고물어보니,
“짬이 없지만 이시간에 쯤에 자주하더라”,하면서 op를 내려갔다.
중대고지아래의 동내마을과의 거리는 얼마되지 않어나 대각선높이를감안한 거리는1km정도로
육안으로 팔과다리,등의몸체의 윤곽은 왕개미를 보는것처럼 관찰될수있었지만,
밍원경으로 보지않고서는 섬세한 목욕시의 손놀림은 볼수없는 거리였다.
우연하게도 주간에 적의이동이,빈번한출몰지역을 감시하던중에 우연히도 재수가좋아 이장면을
보게된것이었다.
그래서 틈만 나면 마을동내 그가옥을 집중적으로 관찰하게 된것이었다.
얼마나 즐겁고,좋았던지 월남꽁가이 그아가씨 이름을 꽃분이라고 한국이름까지 붙여주었겠소.
그장면을 최초발견한 그전우는 누구인지 몰라도 하루하루의 생활이 꿈만같이 달콤했을것이라
생각이든다.자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있다는것에.

전쟁터라 목숨이 갔다왔다 하는판에 여자생각일랑무엇이며,신병훈련소 입소시,월남출발전에
주사를 맞아서 그런지,여자꿈도 꾸지못하였는데,
이런장면을 이국만리월남전장터에서생생한 활동사진처럼 보았어니 20대젊은 청춘해병의 숨은피가 끓어오를만도하여꽃분이를 다시볼 기회만을 생각하게되었다,고나 할까.
간혹op에서 순번을 기다리면 활동사진을 보는즐거움도 한때,

월남티우대통령이 이곳자큐마을에있는 월남에서 아주오래되었다고하는 성당을 방문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당시 티우대통령은 독실한 카톨릭신자이고,키부통령은 불교신자로 널리 알려져있었다.
티우대통령은 카톨릭신자이므로 선거등,겸사겸사하여 이곳외지의 촌락에위치한 성당으로방문하는 것 같았다.
티우대통령의 방문일정이 가까이 닺아왔는지,미병사및장교몇명,통신장비등의 지원물자가헬기장에 도착하고 중대방석이 부산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을 감으로 느낄수있었다.
그날은 내가통신bunker에 있었던것같은대,
월남대통령이 직접헬기를타고,먼저 6중대의헬기장에 안착후에 차량으로 위병소를지나 똥다리를건너 자큐성당으로 갈예정이었다,
그럴려면,먼저 중대본부내에서 일국의 대통령예우차원에서 한국대사,주월사령관,아니면 하다못해 주둔지 관할지역책임자인 청룡해병여단장님이 직접2대대6중대로 날라와마중을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그렇게된다면,정말 중대방석은 초초 비상이걸려,완전무장,또는단독무장하며,사열준비등으로
눈,코뜰사이없이 바빳을탠데,그런기미는 전여 보이지도않고지시도없었다.
그런데 쾅남성성장-그당시월남은 지역을 성으로구분 군인이성장으로관리-도지사와유사-“람”중장이 헬기를타고 6중대로 출발했다는 보고가 들어오고있었다.
티우대통령이 도착하기전 사전에 예비보안점검차 오는것으로 생각되었다.
왜내하면 만일대통령이 방문하는 순간이라면 분위기부터 달라질 것 같았기때문이었다.
나는 잠시 bunker밖으로나와 자큐성당이 바라보는 위치에서 왼편10시방향에서 헬기1대가날라오고있는 것을 발견할수 있었다.
보통 환자수송용헬기와 유사한 기종이었다.
헬기가 가까이 위병소와 마을상공사이의9시와10시방향사이로 날라오면서
헬기장착륙준비를 할려고 하강할려는 순간에
별안간 중화기기관총소리가 따따딱하면서 마을에서70-80도방향으로 하늘을향하여
쏟아오르는 섬광을 볼수있었다.
야간이 아니고,밝은대낮이었는데도 총알이날라가는 섬광을 볼수있었다.
목표물이 허공에서 움직이는물체이다보니 정조준하기 힘들기 때문에 예광탄을
첨가하여목표물을 정확히 사격용이하게 하기위한것이 었다고 볼수있었다.
정말 순간적인 일이었다.
와,하고 동시에 중대원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왔다.
그장면을 보고있던 동료전우들의 탄성이 일시에 한꺼번에 쏟아지다보니 증폭되어 크게들렸던것같다.
지금도 생생하게 들리고 그광경이 눈에 아롱그린다.
월남의 별3개짜리”람”중장이라는 월남장군이 우리중대를 방문한다하여
그당시 중대요원들에게 소문이 삽시간에퍼져 관심을갖지고 지켜보고있는 순간이었으니,
모두들 긴장하여예의주시하고있는 상태였다.
기관총총알이 우두둑하고 소리가나자말자 상공에 날라오고있던 헬기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설렁하게 종이비행기처럼,순간적으로 영점몇초간 지상으로 자연낙하는 광경을보는순간 그만 입에서 자기도모르게, 어, 아,하고 동시에 탄성의 소리가 났던것이었다.
순간적으로10-20m 가량 종이비행기처럼 허공에떨어지다가
헬기조종사가 정신을 차렸는지잠시 기웃뚱하면서,중심을 잡고는 휭하게 전속력으로 11시방향으로 쏟살같이 살아져버렸다.

일단은, 중대방석왼편에 있는 아랫마을에서 기관총이 발사된 것은 확인된 셈이었다
월남105mm포대소대원들은 비상이걸렸는지 무전기가 북세통이되었다.
방석아래방향의 정문쪽에서는 최루탄가스통이 발사되어 방독면을 썼다는소리가 들려온다.
2두시간이 흘렀지만 중대의 비상벨은 아직들리지도 않고 비상을 걸었다는 말도 들리지 않았다.
월맹정규군이 침투되었다는 정확한 상황을 그때까지도 파악되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왜냐하면 그순간에도 나는 단독무장이나 전투준비를 하지않은 평상시의 중대방석근무상태의자세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잘알 수가 있었다.
주월한국군에서 이런사태가 발생되었다면 난리가 났을탠데 그당시에는 별동요가 없었다.
단지 자큐성당으로 간 1개소대뷰라킹병력이 황급히 철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말만들린다
나는 아랫월남마을을 잘볼수있는 3소대교통호와 연결된지붕인가,소대bunker지붕인가,
정확히모르겠으나 그당시에는 겁도없이 뻣뻣이서서 동료전우와 아래방향의 월남마을을 쳐다보면서,중화기자동기관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으니
필시 월맹정규군과vc가 간밤에침입한 것이 틀림없겠다고 동료전우들과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처음에는 그렇게 많은 월맹정규군이 침투되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한상태였다.
그런대 갑자기 내귀왼편쪽으로 씽하고 칼 같은 바람소리를 내면서 무엇인가 지나가는 것을느꼈다.
적의 스나이프였다.본능적으로 너무나 본능적으로 깜짝놀라면서 움추려진 목을 들지 못하고
휴,한숨을 내쉬면서 교통호 아래로 펄쩍뛰어 내려왔다.
십년감수 했구나하고 말이다.맞았다면 직통이었다.
귀전에 소리가 들렸으니 약간만 왼쪽으로 고개를 틀었다면,나를 겨누고있던
그놈의 저격수가 “아이구,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았을탠데 말이다.

조금있으니까 월남정규군이 apc장갑차를 앞세우고 마을을 정면에서 대대적으로 공격하여
들어오고 있었다.월남”람”중장이 극도로 화가 났음에 틀림없었다.
이작은 시골마을을 초토화 시킬목적으로 공격하러온것 같은 대규모부대무장병력 이었다.
우리중대요원은 공격적인지세보다는 수수방관하는 방어자세를 계속 견지하고 있었다.
3소대쪽 교통호를 지나 7-8시방향으로 됫쪽으로가니까,LMG사격수인 내동기김수병을만날수 있었다.
얼굴도 넘쩍하게 미남에다,머리가락이 약간곱쓸에다 노랑색갈을 약간띄고있어,틔기가 아닌가싶을
정도로 신체도 건장하고 마음씨도 좋은 동기였다
귀국후에 한번 우연히 만났다가,다시찿아볼려고하니 울산으로 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김수병과 내가 한참 아랫마을에서 일어나는 사태를 주시하고 있으면서,
이렇게 많은병력들이(월맹1개중대병력이상)우리코앞에 있는마을에 침투하여 있었는데도,
왜 몰랐을까 하고,서로,그렇치하고 의아해하면서 이야기한 것이 새롭게 기억이 떠오른다
마을을 포위하면서 애워싸고있는 월남정규군은 계속적으로 마을에다가 확성기로 무슨소리를하는데,보나마나 추측하기로 마을가족이랑,어린이들을 데리고 마을밖으로 나오라는 소리,아니면 항복하고,투항하라는 말같았다.
일부 주민들은 더문더문 밖으로 나오는 것이 보이지만,
예상보다는 많은사람들이 눈에 띄지는 않았다.
조금있다가 중화기랑  포탄이 마을 여기저기로 무차별하게 떨어지면서 월남정규군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그래도 이곳3소대 교통호진지에서의 대응협동사격 명령은 떨어지지 않았다.
우리군은 계속 방관적인자세를 유지하고 있을뿐이었다.
속으로 이상하다고 나뿐만 아니라 우리동기 김수병도 그렇게 생각했을것이다.
왜냐하면 마을촌장집에 걸려있는 월남국기봉에 월맹기가 달려 펄러이고 있는광경을보고,
우리동기 김수병이LMG로 월맹국기봉을 향하여 1-2분간발사했는가,그정도되었을 때
,야,야김수병,사격명령도 떨어지지않았는데 무엇할려고 쏘나,그냥내버려 두자,
지금보니까,월맹군와 월남정규군 자기둘,둘이서 붙는모양인데 우리들은 별도지시없으니그냥있자
.구경만 하면 될것아니가,혹시 무엇이라고 할라”라고 한말이 생각난다.
아마도 월남”람”중장이 화가 잔뜩나서 우리들이 알아서 스스로제거 할태니 한국군은손때라 고한것으로 추측할수밖에없는 그러한상황었다.
위에서아랫방향으로 볼때,축구장크기의 5배정도가량면적의 시골마을을 둘러싸고있는 전투장면을 보는 광경은

한마디로말하여 요즈음같으면 생음악보다 더현실감이있는 한편의 역동적인영화를 감상하는것과 같았다고하면 혹자는 웃기고있네 하는사람이 있을런지도 모르겠다.
격전의현장을 직접경험하지않은 사람들은 이해가되지않을 많은부분들이 있을것이다.
현실감나는 표현을 하자면 짧은문체로는 힘이드는것이사실이다.
그러나 그당시전쟁을 경험한 우리전우들이였다면 어렵지않게 그때의상황을 잘피부로 느낄것이라고 생각한다.
점점 조여더는 정규군의 총공세로 마을은 곳곳이 불바다로 변해가고중화기로 무장된 월맹군의 끈질긴저항도 만만치가않았다.
그렇게 시간이1-2시간 또흘러갔다
그러다보니 격렬한중화기의반격에의한 월남정규군의 마을진입에도 한계가 있었다.
아군의 피해가 우려되고,또한 날이 어두워지기전에 빨리 이마을을 완전소탕하여 장악하는 것이 급선무였던것같다.
최후로 미군의 비행기가 나타나 급강하하며 가공할포탄을 투하하였다.
붉은 불곷의화염을내고 터지는 화력이 엄청난 대량살상포탄인 것 같았다.
모든물체가 화염에의한 열기로 살아나기힘든 무시무시한위력의 포탄이었다.
L-19인가,이름은 잊었지만 서너발만 투하하고 그비행기는 되돌아갔다.
다시월남정규군의 재공격이 시작되자 마을동굴속에 숨어있었던지,그뜨거운 포탄의 열기에서도 타죽지않고 살아남은 월맹군들이 마을 뒷쪽숲속을 향하여 죽어라 있는힘을 다하여 뛰어달아나가는 것이보인다.
이때갑자기 나타난 월남정규군의APC장갑차가 뒤따라가면서 숯속을향하여 도망치고 있는 월맹군을 단번에 장갑차로 깔아뭉개어버리는 장면이 눈앞에전개된다.
동족상쟁의 과거의우리나라의 역사적 비극의현실을 이머나먼 월남땅에 와서보면서도
전혀 이런현실을 망각한채 실속과 아연을금할수없으면서도,
우리몸속에서 이미꿈틀거리고 있는전쟁의 잔인한근성에 무감각하여졌는지,
저것바라,앞에뛰어가는 검은옷입은VC가빠르긴한데 안되겠다,그놈깔렸다,
그옆있는놈도 깔렸다.두번째다.손가락질을 하면서,
와빠르다.82mm포판 들고 뛰다가 안되겠다싶어 던지고간그놈은 숲속으로 도망가 살았데이,하면서,그살인장면을 마음껏즐기고있는 냉혈한전사로 변한 죽음에 무감각한우리들 자신을 발견한다.

언젠가,작전나가서 적과싸워이긴 전과 노획물,예를들면 아카보소총,등.뿐만 아니라
적의사살된시체를 확인해야한다는 상부의명령이 떨어져 노출된매복지점을 옮겨 사살된 적의시체와더불어 밤을 지세우고,다음날 아침 장에 팔려고 가지고 나가는 짐승을 맨 것처럼,뚝뚝떨어지는 피를보면서도 무감각하게,앞뒤어께에 나무에다 질끈 동여매고,의기양양 기분좋게 콧노래 부르면서 매복조대원들과 더불어 중대방석으로 복귀한기억이 지금 새삼떠오른다.
이런 말을하면 지금의 이세상사람들이 누가 믿을것인지.의문이다.
전쟁은 오직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승자에게만 주는축복인가.
상황은 종료되고 모든전리품은 중대스토롱백으로 모아져 차곡차곡진열되어졌다.
82mm,대공사격기관포,아카보소총,등 전리품은 예상을 초과하여
상당히많은수준의 중대급이상의군수물자였다.
얼마나 월맹군이 공을 들여 월남티우대통령을 일격에 암살제거할려고 노력한흔적이 역역히 들어나 보이고있었다.
그런데 전리품을 잔뜩 우리6중대스토롱백에다 들여다놓어니 마치 우리6중대전우들의 전과물인것같아 한편으로는 이상하기도하였다.
여단참모장까지와서 사진도찍고,노획전과물을 점검하곤하였으니 그럴만도 하였지만 중대대원들은 무관심하였다.
우리들의 전리품이 아니었기때문이었다.

지금생각하면 티우대통령의 자큐성당방문행사를 사전점검차 방문한 이지역주둔군사령관격인 쾅남성 성장인”람”중장이 탑승한헬기를,티우대통령으로 오인착각한
월맹군측으로서는크나큰실수를 저지른 실패한작전이었다.
미리정보를 입수하고,마을에 오래전부터 침투하여 준비한 것은 성공이었으나
마지막암살작전실행의순간에 큰오류를범한것이었다.
적은 마지막의 정보판단미스로 쓴잔을 마셨으며,
아군은 안이한적정의 동향분석,정보의 보안,유지미비및누설로인하여,
월남의역사를 새로기록할만한 중대한 전쟁사적 기록이될만한 패전의작전이 될뻔하였다.
돌이켜보건데 쥐도새도모르게 그많은중대병력이 마을에 잠입하였더라도
마을주민들의적극적인 도움이 없었다면 탄로가 나기싶상인데,
이것만으로도 그당시월남의 현실이 어떻다하는것을  여실히증명할수있는 잣대가
될수있는사건이었다.
한편으로 관측소OP에서 적정을 살피는 우리전우들이 항상 주간에는 관측망원경으로 관찰하고,
또 야간에는 매복한다는점을 역이용하여,
자기들 배트콩및월맹군의 전술이동전략을 주간으로변경하여,월남꽁가이 꽃분이를 이용하여
자기들 기동시간에맞추어 한눈을 팔게만들었다면 너무과장된 추측인가 모르겠다.
더욱이 민사하사와 한국군에 가장협조적인 월남인 얀군이 있었는데도
그런첩보를 사전에 입수할수없었으니 이얼마나 황당한사건인가 말이다. 필승.
청룡전우 225기 최철식.2005.4.

오 정 욱 (2005-04-20 04:45:41)
마을 회관앞 월맹기 꽂은 깃뽕뒷쪽 마을뒤 콩밭에서 도망치는 월맹군 <일부는개울가숲으로숨고> 을 월남군 <미군탱크라고도했음>
탱크가 뒤쫓아가서 단번에 깔아 뭉게니 배가 터지고 골이깨졌다는 말은
최수병님은 맴이 약해서 남기고 싶은말에 쓰질않고 희생됐다고만 했습니다
사실그대로 기록해야 읽은사람도 실감나고 국민들 교육적차원에서도 좋고 ...?^^?...
그 항공포는 적군이 많은 마을중앙에 떨어뜨리면 주민피해가 많을것같아 적군을 겁주기 위해
마을변두리 <중대사격장건너편> 에 떨어뜨렸다는 애기도 있었는데.
2 소대 화기분대 김<영식225기>수병님이 교통호에서 구경하다
사낭 만큼이나 큰 항공포 파편이 빰따구 옆으로 지나가서 깨꼴락 할뻔봤답니다
월남전쟁에서 있었던 위사실들을 현재 내가 생활하고 있는 주변사람에게 얘기하면
이세상 사람 누가 믿을것인가 각본에 의한 드라마라고 해도 보는사람은 지나치다고
<거짓> 하질 않겠는가
그러나 이 모든것은 우리 해병대가 월남전쟁에서 실재 겪었던 사실 그대로를 말한것이며
최철식.신완식 선임눈은 합하여 넷밖에 안되어 그날의 넓은 전투지역을 다 못보았기에
더 긴박한 실제상황을 이곳에 다 기술하지 못했다고 할것이며
현재 우리가 살아있기에 보는사람은 여느 누구와 다를바 없는 별일 없었던 사람으로 생각하겠지만 그때 그 상황을 어느 보상금받은 공작원들과 비교 한다면 목숨걸고 전투했던
우리 해병대원들은 허탈 하다고 해야 합니까 자폭 해야 합니까
차라리 그때 깨꼴락 했으면 지금 이렇게 어느보상받은 공작원을 보고
억울한 청룡은 안됐을것 아닙니까
특별한 임무를 맡은사람과 총들고 적과 마주보고 전투한 해병대와 어느쪽이 저승길이 가깝습니까
청룡 6 중대 오 정 욱 . ㅡ필 승ㅡ

최철식 (2005-05-11 22:18:31)
오수병님 잘계시는지요.건강하시고,잛 읽어주어서 고맙소이다.
상황이 발생할 당시에 저는 비무장인 상태로 3소대교통호에서 아랫마을에 일어나는 전투상황을
내동기 LMG사수 김수병하고 열심히 구경만 하고 있었다오.정말이요.
그리고 op관측소에서 보았다는 꽁까이 꽃분이 이야기도 사실이라오.
한국이름인 "꽃분이"라는 말이 틀렸는가는 몰라도 이런이름을 붙이고 불렀다오.
내가 이런이야기를 지어내는 문학적인 재주도 없는데,내가 스스로 이런생각이 떠오르고,
오랜세월로인한 기억의 오류는피할수없지만 그OP관측소현장에 분명히 있었으니까
떠오르지 않았겠소.
물론 우리 오수병님의 천제적인 기억력보다는 못하지만 말입니다.
그포탄이 항공포라는 말도 맞는것 같은데 소위 요즈음 말하는 네이판탄이 아닌가 모르겠읍니다.
어디,우리가 전문가도 아닌데 상세히 알수가 있읍니까.
그리고 매복나가서 적사살한 이야기외에 중대방석으로 복귀한후의 이야기도 있는데
우리 오수병님도 잘알고 있을줄로 알고 여기서 이만 언급않할랍니다.`
단지,우리청룡대원들은 무지무지하게 겁없이,용감하였고
그리고 동료전우가 부상당하였던지,하며는정말 그야말로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는 것만 생각납니다.오수병님 하시는 일이 항상 잘되시기를
청룡전우. 최철식. 필승 20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