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인천상륙작전승전63주년 날이다
임 종 린(시인, 20대 해병대사령관)
오늘 9월15일은 인천상륙작전승전 63주년 날
위대한 전통과 승리는 쉽게 얻어지지는 않는다
용감히 싸우고 굳세게 고난을 겪으면서 승리한
결과의 보답으로 얻게 되는 보배로운 선물이다
1950년 9월 15일! 맥아더장군의 전략으로
대한민국해병대는 조국수호의 용마(龍馬)로
인천상륙작전적색해안에 상륙하여 인천시가지
소탕작전을 마치고 경인가도로 진격 한강도하
연희고지에 해병대기를 꽂고 9월28일 중앙청
나라의 상징태극기를 게양한 역사가 이뤄졌다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한 한. 미 해병대용감성
오늘63주년 승전기념행사를 월미도자유공원에
참전용사와 3천여 명 앞에서 재현행사가 열려
월미도등대가 점등되면서 상륙돌격명령이 하달
육, 해, 공 입체작전으로 63년 전 작전 재 전개
나는 행사참석 후 돌아오며 감개가 무량하였다
우리의 자랑인 해병대기질을 심어 주었고
강인한 해병대정신의 가장 값진 부분은
단결, 인내, 전우애, 필승의 신념 이였기에
끝까지 끈질기게 매달릴 때만 승리를 쟁취
사랑하는 조국과 해병대를 지킬 수 있었다
반세기 연륜은 주름과 새하얀 서리가 내렸지만
팔순의 참전용사들은 휠체어와 지팡이에 의지
눈물을 훔치며 그날의 감격을 회상하고 있었고
그 용감성은 굽히지 않은 채 솟구치고 있었으니
이 값진 정신은 포기하지 않고 참고 시련 견딘
조국에 바친 지극한 나라사랑 의지일 것이다
팔각모의 시련, 그리고 영광스럽고 값진 승리는
끝까지 따라가서 놓치지 않고 붙잡은
창설 당시 조국과의 약속을 지킨 강한 신념이며
좀더 강한 결심
좀더 강한 용기
조금 더한 훈련
“정의와 자유를 위하여” 란 슬로건은
승리를 가져다 준 행운의 미소였다
그러나
우리가 이룩한 영광스럽고 값진 그날의 승리는
오래 버틸 수 없기에 계속해서 갈고 닦아야 한다
돌멩이는 갈고 또 갈면 없어지지만
다이아몬드는 더욱 빛나고 강해지는 법이니
우리해병대는 갈고 닦으면 강해 질 것이 분명하다
쇳덩이는 불 가마 속을 거쳐 나온 뒤에야
얼마나 많은 불순물로 이뤄졌는지를 알게 되며
잔잔한 바다에서는
숙련된 선원이 태어나지 않는다는 진리를 터득하고
우리해병대는
인당수 거친 바다에서는 서해 5도를 사수해야 하고
민족의 한이 서린 한강하구에서는 수도관문의 파수꾼이 되어야 하며
동해의 거센 파도 헤치면서 국가전략기동예비대를 길러내어야 한다
그리고
80만 예비역전우들은 모 군을 더욱 더 사랑하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역군으로 일하고
국가안보의 최후보루로 거듭 태어나 앞장서야 한다
우리는 결코 자만하지 말고
육체의 고통스러움은 영혼에는 득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성화된 고난이 영혼을 드높여 준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인내는 쓰지만 그 열매는 달다”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실천 할 것인가를 가르치는 교육의 덕목을 길러야 한다
“선택의 여지는 없다”
오직 사랑하는 조국과 해병대를 위하여
무자비한 적과 싸워 이기는 방법은 강한 훈련만이 있을 수 있다
우리는 지난 반세기 동안
조국과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과 신뢰의 선물을 늘 감사하게 여기면서
더더욱 이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오늘과 내일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자
팔각모의 시련과, 영광스럽고 값진 인천상륙작전승리!
이 영광과 승리! 전투교훈으로 삼아
우리모두 조국과 국민이 준 은혜에 보답하며 멋진 해병대가 되자
국민에게는 겸손하고 상급자에게는 복종하며
적에게는 용감한 조국수호의 불사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해병대!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는 강한 R.O.K.M.C!
힘차게 더 힘차게 해병대노래를 부르자,
인천상륙작전의 승리, 수도서울수복 중앙청태극기계양 한 9월이 가기 전에
자랑스러운 승리의 감격에만 빠지지 말고 초심으로 애국하는 해병대가 되자.
*인천상륙작전승전64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돌아와서*
limrokmc@hanmail.net( 2013.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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