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기행을 마치련다 임 종 린
천둥번개가 치면서 비가 내릴 것 같은 오후
오늘이 고국을 떠나 온지 한달 째 되는 날
처음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숨통이
터일 것 같아 마음껏 잠을 자야 할 분위기다
섭씨30도가 넘나드는 더위 속에 땀 흘리면서
날자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밤낮으로 뛰었다
오래 전부터 열심히 준비되어온 여정이라서
스케줄에 의거 하루하루 빈틈없이 보냈으며
빠뜨리지 않고 달렸지만 아쉽기는 마찬가지
지나고 나면 후회스러운 것이 인생살이인 걸
나라고 무엇이 그렇게 완벽하다고 만족하겠나
처음부터 “미지의 땅을 향하여!” 란 슬로건으로
벅찬 목표이긴 하였지만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강한 신념”으로 미지의 땅을 향하여 뛰어 보았고
마이소어궁전예방, 신라 구도승 혜초의 고된 역정,
타고르 문학의 의미를 어렴풋이 살펴 위안이 된다
광활한 대자연의 신비 속에 묻힌 인도대륙의 자태
무엇 때문에 탐내어 보았는지 알 수 없던 욕심들은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어떻던 역사는 강자가 쓴 일기에 불과하다고 했듯이
훗날 누가 뭐라 해도 약자는 힘 없는 약소국가임에
틀림 없으니 변명도 이유도 내 세울 수 없는 일이다
그렇게 압박 받고 아직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국민소득이 500불 넘어서지 못하고 허둥대고 있으니
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앞으로 살아가겠다고 하느냐
지금도 도로변에는 어린이들이 학교도 가지 못한 채
하루에 500원 벌자고 배고픔을 참고 돌 깨고 있으며
불가촉 천민들은 뙤약볕 천막 안에서 고된 삶 살면서
길거리를 방황하며 외국인들만 보면 손을 내밀고 있다
그것뿐인가 남존여비의 다우리제도는 머리에 깊이 박혀
여성들은 울며 캄캄한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지 못한 채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 신봉하면 무엇 얻으려 하나
하기야 운명을 안고 살아가는 그들 나름대로 삶 목표는
후세에 잘 살겠다는 운명론적이지만 21세기 네온사인은
쳐다보고만 있으며 부러워할 것도 없다는 심정일 뿐인가
그대들의 조상들은 수 천년 전 찬란한 고대문명 일으켜
세계 속에 빛을 발하고 있었으니 너희들은 물끄러미 서서
조상들이 이룬 유적지를 관광객들에게 자랑만 할 것인가
그래도 희망은 사라지지 않고 있어 마음 속에 위안은 된다
세계에서 가장 큰 IT산업연수원을 한창 짓고 있는 것 보며
돈 많은 부자들이 많은 자금을 투자하여 국제학교를 설립
세계각국으로부터 유학생들을 불러들이고 있는 교육현장들
점차적으로 문맹 율도 해마다 줄어 들고 있어 다행스럽다
세상 살다 보면 별별 일 다 일어 나지만 불가촉천민들의 삶
죽음을 눈 앞에 두고 모여든 피난민들의 모습과 흡사하였다
인생은 미소와 눈물 사이를 왕복하는 시계추와 같다 하지만
삶을 운명만 안고 살아가서는 안 되며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어느덧 먼동이 트고 찬란한 인도대륙에 묵시의 새벽이 밝아
간밤에 잠 못 이룬 고독과 아쉬움을 멀리멀리 떨쳐버리면서
사랑하는 가족과 전우, 그리고 문우들이 기다리는 조국 향해
마이소어를 떠나 방갈로로 가서 비행기 타고 방콕과 타이베이
경유 한달 동안 미지의 땅을 향해 뛰었던 기행을 마치려 한다.
*한달 동안의 인도기행을 마치면서( 2007.4.21 )
천둥번개가 치면서 비가 내릴 것 같은 오후
오늘이 고국을 떠나 온지 한달 째 되는 날
처음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숨통이
터일 것 같아 마음껏 잠을 자야 할 분위기다
섭씨30도가 넘나드는 더위 속에 땀 흘리면서
날자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밤낮으로 뛰었다
오래 전부터 열심히 준비되어온 여정이라서
스케줄에 의거 하루하루 빈틈없이 보냈으며
빠뜨리지 않고 달렸지만 아쉽기는 마찬가지
지나고 나면 후회스러운 것이 인생살이인 걸
나라고 무엇이 그렇게 완벽하다고 만족하겠나
처음부터 “미지의 땅을 향하여!” 란 슬로건으로
벅찬 목표이긴 하였지만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강한 신념”으로 미지의 땅을 향하여 뛰어 보았고
마이소어궁전예방, 신라 구도승 혜초의 고된 역정,
타고르 문학의 의미를 어렴풋이 살펴 위안이 된다
광활한 대자연의 신비 속에 묻힌 인도대륙의 자태
무엇 때문에 탐내어 보았는지 알 수 없던 욕심들은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어떻던 역사는 강자가 쓴 일기에 불과하다고 했듯이
훗날 누가 뭐라 해도 약자는 힘 없는 약소국가임에
틀림 없으니 변명도 이유도 내 세울 수 없는 일이다
그렇게 압박 받고 아직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국민소득이 500불 넘어서지 못하고 허둥대고 있으니
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앞으로 살아가겠다고 하느냐
지금도 도로변에는 어린이들이 학교도 가지 못한 채
하루에 500원 벌자고 배고픔을 참고 돌 깨고 있으며
불가촉 천민들은 뙤약볕 천막 안에서 고된 삶 살면서
길거리를 방황하며 외국인들만 보면 손을 내밀고 있다
그것뿐인가 남존여비의 다우리제도는 머리에 깊이 박혀
여성들은 울며 캄캄한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지 못한 채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 신봉하면 무엇 얻으려 하나
하기야 운명을 안고 살아가는 그들 나름대로 삶 목표는
후세에 잘 살겠다는 운명론적이지만 21세기 네온사인은
쳐다보고만 있으며 부러워할 것도 없다는 심정일 뿐인가
그대들의 조상들은 수 천년 전 찬란한 고대문명 일으켜
세계 속에 빛을 발하고 있었으니 너희들은 물끄러미 서서
조상들이 이룬 유적지를 관광객들에게 자랑만 할 것인가
그래도 희망은 사라지지 않고 있어 마음 속에 위안은 된다
세계에서 가장 큰 IT산업연수원을 한창 짓고 있는 것 보며
돈 많은 부자들이 많은 자금을 투자하여 국제학교를 설립
세계각국으로부터 유학생들을 불러들이고 있는 교육현장들
점차적으로 문맹 율도 해마다 줄어 들고 있어 다행스럽다
세상 살다 보면 별별 일 다 일어 나지만 불가촉천민들의 삶
죽음을 눈 앞에 두고 모여든 피난민들의 모습과 흡사하였다
인생은 미소와 눈물 사이를 왕복하는 시계추와 같다 하지만
삶을 운명만 안고 살아가서는 안 되며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어느덧 먼동이 트고 찬란한 인도대륙에 묵시의 새벽이 밝아
간밤에 잠 못 이룬 고독과 아쉬움을 멀리멀리 떨쳐버리면서
사랑하는 가족과 전우, 그리고 문우들이 기다리는 조국 향해
마이소어를 떠나 방갈로로 가서 비행기 타고 방콕과 타이베이
경유 한달 동안 미지의 땅을 향해 뛰었던 기행을 마치려 한다.
*한달 동안의 인도기행을 마치면서( 2007.4.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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