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6중대장님(1970)편지 (20대사령관

호국의 불사신 대한민국해병대 해병대창설 58주년을 자축하며

dogmc 2012. 11. 24. 23:57

 

호국의 불사신 대한민국해병대 해병대창설 58주년을 자축하며
임 종 린 (시인, 20대 해병대사령관)

고난을 이겨가며 용감히 싸워온
승리의 함성이 지천에 깔리면서
영광스런 해병대전통은 역사 속으로 이어간다

잊을 수 없는 1949년 4월 15일
고성을 터뜨렸던 진해덕산비행장은
호국護國의 불사신不死身으로 태어나기 시작한
대한민국해병대의 유서由緖 깊은 산실産室 이다

세월은 강물처럼 흐르고
세상은 끊임없이 변해가도
어김없이 목련은 꽃을 피었다가
라일락 향기가 짙게 풍기는 봄이 깊어가면서
자랑스런 해병대역사는 원경遠㬌 속으로 곱게 흩어진다

오늘 4월 15일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해병대가 태여 난지
쉰 여덟 살이 되는 뜻 깊고 값진 생일잔치 날이다
“누구나 해병이 될 수 있다면
나는 결코 해병대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결심은 우리해병대의 기본덕목基本德目이며 생존철학이다

모두들 갖기 원하는 천금연락 부 千金然諾 富 보다
빨간 명찰과 팔각 모가 더 더욱 좋아서
험한 산 가뿐히 넘어가기로 결심하였고
거센 파도 힘차게 헤쳐나가기로 어금니를 굳게 악물었다

태어나 걸음마도 제대로 익히지 못한 채
삽시간에 6.25의 거센 불 속으로 뛰어들어가
조국의 산야를 누비면서 적을 무찔러 승리를 쟁취
귀신 잡는 해병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았으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또한 자유우방 부름에 응답하여 재충전한
얼룩무늬청룡靑龍은 온 국민의 격려와 환송을 받으며
3군에 앞장서서 자유월남 지키려 긴 장정에 올라
월남의 하늘아래 메아리 치며 가는 곳마다
승리의 정글을 이루었으며 신화를 남기고 개선했다

청춘의 마력이 덮쳐 부푼 푸르렀던 젊음
어언 반세기연륜年輪은 새 하얀 서리 내렸지만
아직껏 나라와 모군 해병대 사랑한 그때 그 마음
변함없이 그대로 남아 솟구치고 있으니
신앙과 사랑과 창조, 그리고 호국의 싹이 터 자라
지구를 힘껏 품어 안는 커다란 윤무輪舞 되려 한다

소성燒成의 불 가마로 달구어진 보도寶刀의 꿈
빛을 더 화려하게 비쳐주는 가슴을 활짝 펴고
가능의 밀 씨가 자라는 훤한 해병대 새벽을 열며
잔잔한 바다에서는 숙련된 선원이 태어나지 못한다는
진리를 터득하여 해병대 혼이 자리한 건강한 지축地軸 위
감격스런 승리 향한 서광을 섬겨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자

멋진 해병! 필승해병! 귀신 잡는 해병!

국민 앞에서는 겸손과 희생
상급자에게는 존경과 복종
전우끼리는 사랑과 단결과 신의
적에게는 용감한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작지만 강한 자랑스런 대한민국해병대

호국에 앞장서는 무적대한민국해병대!
자, 가자! 3군에 앞장서서 조국수호를 위해
험준한 고지와 거센 파도, 더 높은 창공에서
어둠 덮인 상륙해안을 향해서 돌격 앞으로!!
으악, 으악!! 호국의 불사신 대한민국해병대
우리들이 가는 길은 그 누구도 막지 못한다

지난 반세기 겪은 눈물겨운 시련과 승리의 감격
목이 타던 불볕보다 더 뜨거운 끓는 용광로처럼
지금까지 달구어져 단련되어 온 지혜와 의용義勇
버리지 말며 강하고 씩씩하게 계속 용솟음치거라
우리해병대가 흘리는 값진 피와 땀과 눈물의 대가
그 무엇으로 살수도 바꾸지도 못할 것이 분명하다
힘차게 더 힘차게 해병대노래를 다같이 불러보자
“우리들은 대한의 바다용사
충무공 순국정신 가슴에 안고 …
…………………………………
나가자 서북으로 푸른 바다로
조국건설 위하여 대한해병대!!
해병대의 달4월 라일락향기 사라지기 전에 힘차게 외치자

덕산비행장에서 조국과 국민 앞에 굳게 맹세한
<정의와 자유를 위하여>란 해병대 성스러운 목표
대한민국해병대의 창설 당시 조국과의 영원한 약속
이 한 몸 조국수호에 바쳐 세계에서 앞장서는 부국富國 만들자

오오! 장하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해병대 정혼精魂이여!
조국수호의 값진 약속, 국민과 함께 해병대는 영원무궁하리라.

우리모두 감격스러운 이날을 축하합시다